에스와티니에서 마지막 소식을 드립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민수기 6장 24, 25, 26, 27절)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할 것을 가르치시며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표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복을 주시고 지키시고 은혜 베푸시고 평강 주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에스와티니를 떠나면서 저도 부족하지만,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그 땅에서 열심히 사역하시는 선생님들과 그 땅 백성들에게, 이런 복을 베푸시기를 원하는 하나님이심을 깨닫고 매일매일의 삶을 잘 감당하기를 원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어제 저녁에 한국에 잘 도착하였습니다.

지나간 12년간의 아프리카 사역 중에 늘 함께하시며 인도하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십 수년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기도와 물질로 성원해 주신 여러 후원자님들 덕분에 지금까지 감당할  수 있었음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소위 송구영신을 자정예배를 드리면서 지내 본 시간은 많았지만 이렇게 비행기 안에서 보내리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이 또한 그분의 특별하신 선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이제 조금은 피곤한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남은 인생의 시간들을 그분께서 인도하시는대로 잘 순종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지금까지 후원해 주셨던 후원계좌는 12월 29일에 폐쇄하여서 더 이상 입출금이 되지를 않지만 혹시라도 연말정산을 위한 기부금 영수증은 국제의료협력단(PMCI:063 232 6995, 070 4186 6995)으로 문의하시면 언제든지 처리가 가능할 것입니다 아니면 저에게 언제든지(김선영 : sykim@cnu.ac.kr 또는 카톡) 연락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새해에도 여전하신 주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으로 더욱 강건하시고 평강이 충만한 나날이시기를  기도하면서, 우간다, 에스와티니 12년간의 사역을 잘 감당케 하신 하나님과 여러 분들과 동행할 수 있게 하신 것을 참으로 감사드리면서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참으로 수고하셨습니다 .

 

2024. 01.03.

에스와티니에서

여러분들을 대신해서 그러나 여러분들과 함께 한 

김선영드림